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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10 12:04 조회 204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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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의견]
[미디어오늘 안수찬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
▲ 11월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글에 <무엇이 뉴스인가>라는 연구의 결과를 '이슈 사용자', '재미 사용자', '지식 사용자'를 중심으로 소개했는데, 그들이 사용한 미디어와 관련해 더 할 이야기가 있다. 한 세기 전만 해도 미디어라곤 인쇄된 종이뿐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아 어지럽다. 학문적으로 합의된 개념은 없지만, 물리적 기기인 '매체'(TV, 휴대폰 등), 매체에서 이 야마토플레이하기 용하는 서비스인 '플랫폼'(네이버, 유튜브 등),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방송사, 신문사 등)로 구분할 수 있다.
[미디어오늘) [사실과 의견] 서로 다른 곳을 보는 우리]
사람들이 하루 내내 어떤 미디어 조합을 사용하는지 살폈더니, 미디어의 층위마다 '태양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각자 바다이야기모바일용 의 중심 매체, 플랫폼, 채널을 '축'(軸, axis)처럼 정해 두고, 나머지를 그 주변에 배치하는 식이었다. 매체 차원에선 휴대폰이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축 매체'였다. 눈 떠서 사용하고, 눈 감기 전에 사용하고, 짬 날 때마다 사용했다. 어떤 이는 “퇴근 뒤 TV를 켜놓긴 하는데, 소파에 누워 주로 휴대폰을 본다”고 말했다. 그의 태양계에선 휴대폰을 중 모바일용야마토 심으로 TV와 컴퓨터가 회전했다. 거느린 행성들은 조금 달라도, 그 중심에 휴대폰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도 같았다.
플랫폼 측면에선 유튜브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페이스북이나 커뮤니티 등을 '축 플랫폼'으로 삼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선택 기준은 '모든 걸 제공하는지' 여부였다. 사람들은 “페이스북만 봐도” 또는 “커뮤니티 릴플레이몰메가 만 들어가도”, 뉴스가 있고 오락도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태양계의 하늘에는 두세 개의 해가 떠 있었다. 채널의 층위에선 '축 채널'이라 부를만한 게 없었다. ○○뉴스만 본다거나, △△일보를 구독한다고 말한 이들도 실제 일상에선 여러 채널을 오가며 뉴스를 사용했다. 각자의 중심 채널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은 크고 작은 행성이 충돌을 거듭하는 원시 우주와 같았 바다이야기플레이페이지 다.
매체-플랫폼-채널로 이어진 미디어 사용의 생태계를 연구진은 '뉴스 매트릭스'라고 이름 붙였다. 뉴스 매트릭스의 핵심인 매체 차원에서 보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휴대폰이 사회적 축 매체가 될 것이다. 맥루언을 빌려 비유하자면, 인류는 '활자 인간'에서 '전자 인간'을 거쳐 '휴대폰 인간'으로 이미 나아갔다.
매체가 백 년 단위의 문명과 관련되어 있다면, 플랫폼은 십 년 단위의 시장과 상관한다. 포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또한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축 플랫폼의 지위를 두고 벌어지는 경쟁은 미디어 시장을 바꾼다. 모든 시장이 그렇듯 절대 강자는 없고, 앞으로도 중심 플랫폼은 바뀔 것이다. 포털이 등장했나 싶으면 소셜미디어가 오고,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가 싶으면 인공지능이 온다.
문명 수준에서 진행된 기술 변화는 불가역적이다. 매체와 연동한 문명 변화를 거스를 순 없다. 여기에 저항하면 바보다. 다만, 플랫폼과 연관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순 있다. 야심만만한 언론사라면 스스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어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구현한 유일한 언론사다.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비루하지만 엄연한 현실부터 수용해야 한다. 언론사는 플랫폼에 납품하는 수많은 하청 업자 가운데 하나다.
여기서 플랫폼 변화에 대응하는 2차 방정식이 시작된다. 첫째, 다른 채널과 차별화해야 한다. 내용, 지식, 재미를 제공하는 수많은 채널과 구분되는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원청 업자는 언제든 하청업체를 바꿀 것이다. 포털은 이미 언론사를 대체할 다른 하청업체를 찾고 있다. 둘째,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지배적 원청 사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유튜브에 맞는, 넷플릭스에 어울리는 뉴스를 각각 만들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지배적 원청이 된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방정식을 푸는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은 장르와 포맷의 혁신이다. 아직도 신문 지면과 90초 뉴스 포맷을 고집하는 언론사는 문명을 부정하고 시장을 모르는 바보다. 휴대폰에서 보기 어렵고, 유튜브와 넷플릭스에서 접할 수가 없다. 이제 제발 부정하지 말고, 모래에 머리를 박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아무도 종이 신문과 정규 방송 뉴스를 보지 않는다. 신문 지면과 앵커 대담을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올리는 언론사를 보면,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에서 자신의 궤도를 찾지 못한 채, 별똥별만 쏘아 올리고 있다. 항성이 되기 어렵다면 행성이라도 되어야지, 왜 유성이길 고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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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무엇이 뉴스인가>라는 연구의 결과를 '이슈 사용자', '재미 사용자', '지식 사용자'를 중심으로 소개했는데, 그들이 사용한 미디어와 관련해 더 할 이야기가 있다. 한 세기 전만 해도 미디어라곤 인쇄된 종이뿐이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아 어지럽다. 학문적으로 합의된 개념은 없지만, 물리적 기기인 '매체'(TV, 휴대폰 등), 매체에서 이 야마토플레이하기 용하는 서비스인 '플랫폼'(네이버, 유튜브 등),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방송사, 신문사 등)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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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플랫폼 변화에 대응하는 2차 방정식이 시작된다. 첫째, 다른 채널과 차별화해야 한다. 내용, 지식, 재미를 제공하는 수많은 채널과 구분되는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원청 업자는 언제든 하청업체를 바꿀 것이다. 포털은 이미 언론사를 대체할 다른 하청업체를 찾고 있다. 둘째,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지배적 원청 사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유튜브에 맞는, 넷플릭스에 어울리는 뉴스를 각각 만들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지배적 원청이 된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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